18-24개월 영유아 검진 받고 왔는데 다른 부분들은 상위권이었으나 언어만 떨어짐. 그렇다고 하위권은 아니고 평균 정도로 나옴. 옆에 있던 남편 왈 > 어린이집 안보내서 발달이 느리네. > 그림책을 얼마나 거지같이 읽어 줬으면 애가 말도 제대로 못하냐 애 상태는 지시 사항은 다 알아 듣고 행동하고, 사물, 동물, 식물 인지는 잘 하지만, 말을 하려고 시도는 많이 하는데 아이만의 언어와 베이비 사인(바디랭귀지)을 엄청 쓰면서 자기 의사 표현을 함. 아기 본인이 필요한게 있으면 엄마 찾아 부탁하지 않고 본인이 먼저 시도하고 행동해서 획득, 안 되면 엄마 찾음. 정확하게 발음하는 단어는 엄마 아빠 외에 10여개 정도? 까까, 됐다, 아기, 포크포크, 밤, 안아줘, 쿨쿨, 코, 쉬, 꼬꼬, 꽥꽥, 바퀴, 쿵, 아부지야, 이정도? 책은 백일 전부터 터미타임하면서 심플한 것 위주로 읽어주고 보여주고, 지금도 매일마다 책 못해도 3권은 읽음. 여행 가서도 갖고 가서 읽음. 읽어달라고 갖고 오기도 하는데 본인이 알아서 책 펴서 보는 스타일. 플래시 카드는 카드를 가지고 노는 통에 매일같이는 못했지만 그래도 카드 벽에 붙여놓고 보여주고 읽어줌 가정보육 하면서 세끼 다 무염으로 챙겨 먹이고, 가끔 빵도 구워주고, 몬테소리 교구 물려받은 걸로 모양 맞추기, 실꿰기, 블록쌓기, 색깔 구분하기 이런 것도 하고, 날 좋으면 나가서 산책하면서 자연 관찰도 하고, 다녀와서 자연스럽게 놀자 꺼내서 나가서 봤던 것들 책으로도 또 보고, 책육아 한다고 억척스럽게 당근으로 구하고, 없는 살림에 새 전집도 사고, 한글 영어 안 가리고 가져오는대로 목이 아파도 읽어주고, 하루 종일 음원도 틀어서 듣고 놀으라고 환경 만들고, 자기 전에 내 손 아파도 키 크라고 성장 마사지도 꾸준히 해주고, 기도하고 잠들 때까지 축복송도 불러주고, 몸으로도 놀아주고 많이 안아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난 2년 동안 다 쏟아 부었는데 남편한테서 돌아온 말이 어린이집 안보내서 애가 발달이 느리다고??? 그 말 한 마디에 지난 2년의 가정 보육과 육아가 부정당한 것 같아 계속 눈물만 난다. 잠드는 아이 옆에서 소리 없이 울고 있는 나 스스로가 너무 싫다. ... 쓰고 보니 두서도 없고 존대말도 아니네요. 근데 이렇게라도 써야 제 마음이 풀릴 거 익명으로나마 남겨봅니다. 일찍부터 기관 보내고 싶지 않아 좀 더 데리고 있었기도 했고, 태어나자마자 올렸던 어린이집 순번도 돌아오지 않아 집에서 있으면서 더 건강하게 먹이고, 더 많이 사랑하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만큼 많이 알려주고 보여주자.로 지난 2년 가까이를 달려왔는데 영유아검진 결과치 하나로 정말 허무하네요. 언어 발달이 더뎌서 추가 검사가 필요한 건 아니었습니다. 육아를 하면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비난만 하니 속상하네요. 이런 소리 들으며 살고 있는 나 자신도 많이 초라하고요.
ㅜㅜ저 가정보육 30개월 까지했어요 그러면서 집에서 이것저것 신경 많이 썼는데 말은 29개월에 트이기 시작했어요 진짜 그전까지 아빠 , 엄마, 응 이게 다..였어요ㅋㅋ 지금 36개월 ... 말 장난없어요ㅋㅋ그냥 문장으로 어휘도 다양하게 써요 그러니낀 걱정마시고 힘내세요! 말은 아이들마다 다 달라요 그러니 걱정 노노
아이는 훨씬 행복했을건데요...ㅠㅠ그건 검진으로 평가할 수 없는거죠 남편 말씀이 참 서운하네요... 어린이집 간다고 말 빨리 트이는 것도 아니에요~~ㅠㅠㅠ 남편 어렸을때 말 얼마나 빨리 했는지 시댁에 물어보세요...ㅡㅡㅋㅋ
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셨을거 같아요 ㅠㅠ 저도 가정보육 24개월까지 하고 어린이집 보냈어요!! 그래서 가정보육하시며 얼마나 노력하셨을지 느껴져요~ 아이도 엄마와의 시간들이 너무 좋았을거에요~ 언어는 아이들마다 편차도 있고 저도 애기 아가때부터 책 읽어줬는데 말 일찍 터지지도 않았어요~! 그리고 아이가 혼자서 할수있는것들이많아 말을 하지않아도 획득할수있어그럴수도있을거 같아요~! 아이와 함께한시간 엄마의 마음은 아이에게 전해졌을태니 너무속상해하지마세요! 화이팅!!!!
내 남편이었으면 싸대기 날렸을것 같네요. 2년 온정성다해 가정보육. 1년도 안한 저도 얼마나 힘들고 또 책육아한다고 시간과 정성을 얼마나 쏟는지 잘 알기에. 읽는 제가 다 속상합니다. 언어는 정말 인풋과 상관없이 기질차이도 크다고 들었어요. 아이는 가정보육해서 훨씬 행복했을거구요. 남들은 가정보육 못해서 마음아프고 안타까운데 남편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. 육아를 안해봐서 그런소리하지...고생많았어요ㅜ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