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꿍이네 | 그레이트북스 《안녕마음아》 후기
네 살 아이와 『안녕, 마음아』를 읽기 시작했어요 처음 『안녕, 마음아』가 궁금했던 건 요즘 아꿍이를 보면서 “네 살 마음이 생각보다 꽤 복잡하구나.” 하는 생각을 자주 했기 때문이에요. 기쁘고 속상한 건 물론이고 친구가 가진 게 부럽기도 하고, 처음 해보는 일은 걱정되기도 하고, 기대했던 일이 생각과 다르면 실망하기도 하고요. 느끼는 마음은 점점 다양해지는데 그걸 정확하게 말로 설명하는 건 아직 어려운 시기잖아요. 그래서 요즘 저희 집에서는 그림책을 읽다가도 “이 친구는 왜 이렇게 했을까?” “지금 어떤 마음일까?” 이런 이야기를 전보다 자주 나누고 있어요. 그런 시기에 만나게 된 그레이트북스 『안녕, 마음아』. 본책 45권을 책장에 꽂아두니 엄마인 저는 어떤 주제가 있는지부터 살펴보게 되는데, 아꿍이는 역시 달랐어요. 제목과 표지를 한참 살펴보더니 자기가 궁금한 책부터 하나씩 꺼내더라고요. 첫 번째 선택은 『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』. 그런데 며칠 동안 함께 읽어보면서 제가 더 재미있었던 순간은 따로 있었어요. 저희 집에서는 그림책을 읽기 전에 바로 펼치지 않고 표지를 먼저 보는 시간을 가져요. “어떤 이야기일 것 같아?” “여기에는 뭐가 보이지?” 이번에도 『달팽이 돌돌이의 일주일』을 읽기 전 표지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꿍이가, “엄마! 달팽이 책 어딨지? 주황 똥 달팽이!” 하면서 책장을 뒤지기 시작했어요. 무슨 말인지 저는 바로 알았어요😂 그 주 내내 읽었던 다른 그림책 속 달팽이를 『달팽이 돌돌이의 일주일』 표지만 보고 떠올린 거였거든요. 사실 저는 그 책을 읽기 전에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책 두 권을 미리 골라둔 상태였어요. 그런데 엄마가 “이 책도 같이 읽어보자!”라고 꺼내기도 전에 아이가 먼저 하나를 찾아낸 거죠. 게다가 두 책을 연결한 포인트가 하필 ‘주황 똥 달팽이’라니😂 아이에게는 전에 읽은 책이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운 책을 만났을 때 다시 꺼내 쓰는 경험이 되고 있구나 싶어서 저는 이 때의 상황이 꽤 기억에 남았어요. 그리고 『안녕, 마음아』를 직접 펼쳐보면서 제가 처음 예상했던 것과 조금 달랐던 부분도 있었어요.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감정의 종류를 알고 표현하는 이야기가 중심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. 그런데 몇 권을 골라 읽고 전체 구성을 살펴보니 ‘마음’이라는 범위를 생각보다 훨씬 넓게 다루고 있었어요. 특히 요즘 아꿍이에게 필요한 이야기와 앞으로 유치원 입학 전에 함께 읽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따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요. 45권 중에서 제가 왜 그 책들을 먼저 골랐는지, 『마음을 읽는 모자』를 읽으며 눈에 들어왔던 장면은 무엇이었는지,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마음 이야기까지 이어갈 수 있는지. 그리고 아꿍이가 표지만 보고 찾아낸 ‘주황 똥 달팽이’ 두 책이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조금 더 자세히 남겨봤어요. 이번 글은 아직 45권을 다 읽어본 후기가 아니라 네 살 아꿍이와 『안녕, 마음아』를 처음 만나기 시작한 기록이에요. 앞으로 한 권씩 읽다 보면 아이가 어떤 책을 반복해서 꺼내는지, 어떤 장면에서 자기 이야기를 꺼내는지도 달라지겠죠. 그 과정도 천천히 기록해보려고 해요❤️ 제가 먼저 눈여겨본 책들과 실제 연계독서 이야기는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적어두었어요. ※ 그레이트북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이와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.
오호 안녕 마음아라니!! 후기 잘봤습니다 ❤️❤️
인성전집까지 굳이?하기도 했는데 보면 볼수록 좋더라고요! ㅎㅎ